- 사소한 부분도 쉬쉬 여전···투명행정에 헛점남겨

당진군이 당진군의회에 군정을 보고하면서 일부 사실을 허위보고해 뒤늦게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군이 군의회를 상대로 보고한 '96년 상반기 군정보고' 내용중 군립합덕도서관 이용자 현황이 사실과 크게 다르게 과장보고된 것으로 나타난 것.

당시 문화공보실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도서관을 이용한 이용자가 이동도서관을 포함해 1만1천8백56명으로 되어있으나 이는 합덕도서관측이 조사·작성한 실제수치를 두배가량 불려 보고한 것임이 드러났다.

합덕도사관이 자체적으로 작성한 '올 7월까지의 도서관 이용자 현황'을 보면 이동도서관을 포함한 총 이용자는 6천2백20명선이다. 또 보고서에는 올 상반기에 추가로 구입한 도서가 2천9백64권(1천8백5십만원)이라고 되어있으나 도서관은 1천8백권이라고 말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허위보고는 비록 그 사안이 중대하지 않다해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있어온 비공개적이고 권위적인 행정풍토가 여전히 군청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줘 주시되고 있다.

또 사업의 성과를 과대포장하는 전시적인 행정의 일면을 드러냄으로써 민선군수가 주장해온 ‘투명행정’에 커다란 헛점을 남겼다.

특히 상대가 군민의 대표로 구성된 군의회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관행의 심각성과 함께 군행정의 곳곳에 ‘허위와 조작’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남기고 있다.

한 군의원은 “이러한 부분까지 숨기는 행정에 비애를 느낀다”며 “문제된 사실뿐만 아니라 투명한 행정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