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좀처럼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 지구를 감싸며 상공에서 불고 있다. 즉, 연을 바람에 날릴 때 지상에서는 무풍에 가까워도 상공을 나는 연은 크게 날리며 움직인다.
이것은 지상 1m인 곳과 10m 정도인 곳에서 바람의 강도나 흐름이 다른 것을 뜻한다.
지구를 감싸듯이 대략 북위 25˚이북의 상공에서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불고 있는데, 이 바람은 겨울에는 북위 30~35˚부근상공 12㎞(250hPa)에서 특히 강해 노즐(nozzle)로부터 분출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좁은 지역에서 풍속이 초속 50m/s이상 때로는 100m/s를 넘는데, 이와 같은 강풍을 ‘제트기류’라고 부른다.
제2차 세계대전 시 미공군이 괌섬에서 일본 본토를 폭격하기 위해 비행했을 때 일본부근 상공에서 강한 제트기류를 발견하고 후지산을 목표로 북상해 거기에서 동쪽을 향한 제트기류를 타고 맹속력으로 동경을 공격한 후 동쪽해상으로 귀환 비행한 적이 있으나 강한 바람 때문에 폭격조준을 당황하게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모든 나라의 기상청에서도 항공기 운항에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승무원은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에 기상청에서 보내온 기상정보나 일기도를 검토하여 제트기류의 상태를 조사한 후 컴퓨터에 의해 기체, 승객, 화물, 연료 총중량에 관한 자료와 비행고도, 목적지의 최신 기상정보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최단거리, 최저시간, 최저비용, 즉 가장 경제적인 비행코스를 제시한다.
그러나 때로는 예상 외의 맞바람을 만나서 중간에 잠시 기착하는 수도 있고 도착이 늦는 수도 있다.
2층 건물구조의 대형여객기인 경우 무풍시와 제트기류 이용시, 그리고 맞바람을 만났을 때의 장거리 비행에 따른 시간과 연료비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기상청 http://www.kma.go.kr / 기상정보는 131
박 규 만 / 기상청 서산기상대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