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당진화력 지부의 노조원들이 지난 2월25일부터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파업참여 인원이 오히려 1명 늘어나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명동성당에서 발전노조 지도부와 함께 파업을 이끌고 있는 김주헌 지부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질병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노조원 한 명이 최근 참여함에 따라 전체 노조원 262명 중 파업 참가자는 251명으로 늘어났다”며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는 단지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투쟁인 만큼 민영화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당진화력 노조원들은 지난 2월26일부터 24개조로 나뉘어 산개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최인호 조직국장과 임재식 대외협력국장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한편 동서발전(주) 당진화력은 당초 지난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주헌 지부장에 대한 해임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소명기회를 주기 위해 일단 심의를 연기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주헌 지부장의 경우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해임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당진화력발전처의 홍명호 총무부장은 “징계대상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인사위원회의 개최를 연기했다”며 “노조원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전소는 비상근무를 통해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