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재석씨가 농촌살이의 풍경과 농촌에 살면서 농촌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을 담은 시집을 냈다.

정씨는 문단에 오른지 3년만에 그동안 틈틈이 써온 발표작품과 신작시들을 엮어 「바람 그 자리에 머물면」이란 첫시집을 펴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농촌을 소재로 쓴 한편한편의 시들을 통해 시인의 ‘삽자루를 쥔 농군들의 좋은 벗’이 되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정재석 시인 자신도 이 시집의 제1부 잔디밭 꿈결처럼의 ‘벼이삭’이란 시에서 벼이삭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여러사람에게 기쁨으로 보답한다는 내용을 담아 벼이삭을 통해 농촌에 살면서도 농촌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시인은 이처럼 농촌에 속한 사물들을 세심히 관찰해 시인의 마음을 반영시켜 함축된 시어로 토해내고 있다.

시인은 책머리에서 산모의 오랜 산고와 진통끝에 출산하는 기쁨처럼 그동안의 진통과 역경, 유산을 거듭한 끝에 청명한 계절 가을에 알밤 한 톨 영글어 알찬 결실을 맛보듯 꿈을 이루었으나 졸필인 것 같아 그동안 망설였던 시작활동에 대해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말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2일 군민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재석 시인은 대호지면 송전리 출신으로 나루문학회와 시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93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현재 대호지농협에서 근무중이며 나루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공저시집에 「충청도시인시선집」 「염솔의 메아리」 「흔들리는 영상」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