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포도송이 처럼

해우 정재석

송알송알 매달려

따가운 태양을 배반하고

너른 잎사귀 뒤에 숨어

수줍은 뒤태로

알알이 영근다.

콩닥콩닥 뛰는 염통보다 훨씬 큰

끈끈하고 정겨운

바위 인 양

단단한 핵을 이루는

너도나도 침액 삼키는 포도송이처럼

활기 넘치는 친화력

융성하는 힘으로

마음을 모으면

그 속에서 콩닥거리며

달콤하게 숙성 하겠지

캠벨 포도송이처럼

화목한 가족의 온기로 나누어

두 볼에 부비는 사랑

꿀 같이  달콤한

가정의 일원이 참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이란 의미가 퇴색되고, 부모와 자식 간의 정도 멀어지며 세태와 시대의 흐름은 가정의 불화, 인간사회의 환경 변화에 따른 가정폭력 등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시 <캠벨 포도송이 처럼>은 이러한 충격으로 생각한 작품인데, 포도송이처럼 여러 개체 즉 한 가정의 일원이 모두가 하나로 결집되면 사회적 불안 가족의 패륜은 없지 않을까 고민한 작품입니다.”

>> 정재석 시인은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이사

전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지부회장

전 나루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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