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우강] 노는 땅을 이용해 한톨의 쌀이라도 더 증산하기 위해 각 농협을 중심으로 의욕적으로 시작된 휴경논 가꾸기가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청년부를 중심으로 관내에서 가장 넓은 휴경논을 경작한 우강농협은 지난 23일 이은호 조합장과 농협직원 뿐만 아니라 강명규 면장과 공무원, 각 마을이장, 지도자, 부녀회장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산리에서 1년간 정성들여 키운 벼를 수확했다.

콤바인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빠지는 논이라 손수 낫을 들고 벼베기 작업을 실시한 이들은 논 6천5백평에 알차게 여문 벼를 수확하느라 하루 진종일을 보냈다. 다행히 기상여건이 좋았던 덕에 첫수확치고 쨍쨍하게 여문 벼는 1백가마를 넘었다.

이조합장은 이 쌀을 ‘제초작업에 엄두를 못내고 있을 때 이틀간 꼬박 작업해준 서울대 농활대 학생들과 관내 불우한 주민들에게 우선 나눠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합덕농협은 22일 허벅지까지 발이 빠지는 회태리 휴경논 경작지 1천평에 대해 벼베기작업을 실시했는데 이날 역시 농협과 합덕읍, 마을대표등 30여명이 참여해 ‘내논에도 쏟기 어려운 정성’으로 벼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