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년 경남 거창 농촌지도소에 첫 발령받아 합천, 당진을 돌면서 34년간을 농촌을 위해 몸담아 온 이건영(62세) 소장.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농민과 함께 고민하고 농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이소장이 이번에 퇴임을 하면서 갖는 감회는 새롭다.

농민교육을 위해 비오는 날도, 추운날도 아랑곳 않고 질퍽한 흙길을 걸어 부락을 돌면서 농민에게 교육자료를 나눠주던 일, 식량증산을 위해 공무원과 농민이 하나되어 함께 뛰었던 일등 공무원이지만 농민이 되어 살아온 공직생활기간이 이젠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하나하나 정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이건영 소장은 당진읍 시곡리가 고향으로 당진초등학교를 거쳐 당진중,당진상고를 나온 당진토박이다.

발령으로 인해 잠시 당진을 뜨긴 했지만 당진에서 줄곧 살아온 이소장은 앞으로 농민이 잘사는 농촌이 되기위해 농민과 국가, 공무원이 함께 서로의 입장이 되어 노력해가야 한다고 말한다.

부인 구자인(64세)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는 이소장은 퇴임후에도 자신이 갈고 닦은 농업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인 삶을 사는 노후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