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 테니스협회 박영규 회장을 만났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사무실의 한쪽 벽에 깔끔하게 붙여놓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이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그에 상응하는 의무를 져야한다는 뜻으로 서구의 기사도 정신을 얘기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다. 하얀 백지에 커다랗게 쓰여진 그 글씨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박 회장은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출근해서 사무실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나 일을 하다가도 눈길이 가면 그 말의 뜻을 되새겨본다고.
“저 글씨를 볼 때마다 마음을 비우고 내가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자기 위치에 맞게 마음을 굽히지 말고 거짓없이 활동하는 것, 그게 바로 저의 소신입니다. ‘의(義)’를 쫓아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록라이온스클럽 회장(’94~’95), 송악중학교 총동문회 사무총장(’87~), 당진군체육회 이사(’99~’01.1), 당진군 개발위원회 총무이사(’01.5~)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하고 있는 박 회장은 지난 4월2일 당진군 테니스협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회장은 “이런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루어낸 것을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30여년 동안 테니스 동호인으로 활동해온 박 회장은 최소의 비용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는 것을 테니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테니스 라켓만 있으면 누구나 클럽에 가입해 생활체육교실에서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늘푸른 테니스장’(당진읍 시곡리)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엔 여성회원들이 늘어서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노인층의 동호인들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박 회장은 “여성들과 어르신들의 경기가 더 아기자기하고 재밌다”며 “테니스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여러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보편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운영의 묘를 살려 협회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힌 박 회장은 “누구나 테니스를 치고 싶다는 동기가 유발될 만큼 협회를 제일 모범적인 체육단체로 만들겠다”며 “회원들간의 친목도모와 건전하고 알찬 여가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 테니스인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