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12년에서 초대 민선군수로, 다시 3선 군수를 향해

지구당 위원장, 군수후보로 선출

자유민주연합 당진군지구당은 지난 7일 군민회관에서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어 김낙성 현 군수를 지구당위원장과 6·13 지방선거 군수후보로 선출했다.

한때 정용해, 장준섭 도의원 등이 군수 후보 출마를 선언해 경선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장 의원의 탈당과 정 의원의 군수후보 출마 포기로 특별한 경쟁자가 없어 김 후보는 이날 자민련 군수후보로 단독 입후보해 공식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이 4년전 군수후보 공천과정에서 자신에게 올해 군수후보 공천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고 김 후보와 4년전 공천약속 문제로 인한 공방을 벌이다 탈당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현직 군수로 군정을 담당하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지 않고 있으며 당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군정 밖에서 보는 것보다 어려워”

12년간의 김현욱 전 의원 보좌관 활동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후 95년 초대 민선군수로 당선돼 지금까지 7년동안 군수로 재직해온 김낙성 후보는 “군정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어렵다”고 현직으로서의 경험을 밝혔다.

김낙성 후보는 “현재 군수가 가지고 있는 권한도 그리 많지 않지만 설령 권한이 많이 주어진다고 해도 법의 테두리내에서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군정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 중앙정부가 있고 모든 정책이 법의 테두리내에서 집행해야 한다”며 군정 수행이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재임기간 폭넓은 인간관계가 큰 힘”

당진군이 앞으로 수행해야할 큰 사업은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낙성 후보는 “국비·도비를 군의 뜻대로 확보하려면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도와 중앙정부에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임기간 7년의 군정 경험과 그 과정에서 형성된 중앙정부와의 폭넓은 인간관계가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년 반장과 법관의 꿈

김낙성 후보는 42년 12월 6일 당진읍 수청리 1구 36번지에서 아버지 김경현·어머니 김흥순씨 사이에서 6남1녀중 3남으로 태어났다. 부모와 함께 조부모, 고모 등 열대여섯 식구가 한 집에 북적거리는 가운데 살아왔다.

김 후보의 부모는 7남매를 모두 고등학교 이상 가르치고 논 서너마지기씩을 나눠주느라고 평생을 부지런히 일했다고 한다. 많은 식구들 탓에 가난하진 않았지만 그리 풍족하게 지내지도 못했던 김 후보는 아홉 살 되던 해 보호자도 없이 혼자서 당돌하게 학교로 가 입학을 했다고 한다.

당진초등학교와 당진중학교 재학시절 김 후보는 1등을 맡아서 하는 만년 반장이었다. 체육이나 다른 데에는 두드러진 취미나 특기가 없었던 김 후보는 공부밖에 모르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는 청백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며 성장해서는 법관이나 행정관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 뒤에는 다른 데 눈길 안돌리고 공부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강문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성균관대 법대에 입학해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시공부에 전념했다고 한다.

김현욱 전 의원 보좌관 시절에는 틈틈이 공부해 단국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만년 반장에 만년 우등생이었던 김 후보의 인생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당진중학교를 1등으로 졸업한 해, 그의 작은 아버지 김상현씨가 운영하던 대한통운이 부도나는 바람에 보증을 섰던 아버지가 빚을 갚아야 해 당시 고3, 중3, 초6이던 세 아들을 모두 진학시킬 수 없게 된 것. 그래서 고3이던 형과 자신이 양보했었다고 한다.

정치입문, 국회의원 보좌관 12년

김낙성 후보가 최초로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71년이었다. 딴 데 신경 쓸 겨를 없이 공부에만 전념하던 그는 사법시험에 실패한 뒤 군복무를 마치고 삼양어업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만난 부사장 차의영씨와의 인연이 정치의 첫발이었다. 차씨는 육사8기생으로 당진에서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다.

그뒤 김현욱 전 의원을 만나 81년부터 92년까지 보좌관으로 일하며 의정활동을 뒷받침했다. 김 후보는 보좌관시절 법대출신 특유의 치밀함과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일처리, 사심없이 일하는 자세로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김 후보는 92년 14대 총선에서 김현욱 전 의원이 낙선하자 곧 주위로부터 자치단체장 출마를 권유받고 3년의 시간동안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그의 군수출마는 전 군의회 의장이었던 작은아버지 김상현씨와 당시 당진군 보건소장이었던 둘째형 김낙중씨 등 그의 주위 여건이 많은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선 군수 7년의 경험

95년 민선 군수로 당선된 김 후보는 재임 7년동안 97년 한보사태와 곧바로 이어진 IMF 구제금융 한파, 98년의 수해 등 많은 일들을 겪었다.

“한보사태 당시는 군재정이 200억 가량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됐고 지금은 경기도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군수 재임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군민들이 단합해 군정에 적극 협조한 결과 7개 시·군이 경합을 벌인 함상공원을 유치했으며 수해의 어려움을 딛고 하천정비사업을 실행했고, 벼 단보당 생산량 1위, 도민체전 준우승, 장애인체육대회 5회 우승과 의용소방대 최우수군 선정, 행정서비스 우수군 선정, 도시기반 확충 등 도에서도 잠재력이 있는 군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재임 7년동안 군정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후보의 가족으로는 국립보건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부인 윤영희(57)씨와 슬하에 고려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딸 미정(27)씨와 군복무중인 아들 우상(25)씨를 두고 있으며 현재 부인과 딸은 서울에 거주하고 당진에는 김 후보와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궁금하다

■지구당 위원장 겸임

【문】 지구당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평소 군수는 행정가적 성격이 강해 지구당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답】 현실적으로 지구당의 역할이 거의 없다. 행정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정치를 이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문】 평소의 소신과 배치되는 것 아닌가?

【답】 자민련 당진지구당이 사고지구당이라 중앙당이 지구당 위원장을 군수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회의원 출마설

【문】 지구당위원장 겸임은 2년 후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답】 미래의 일이므로 가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 당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

【문】 그럼 2년후 상황이 된다면 출마하겠다는 것 아닌가?

【답】 2년 후에 어떤 정치적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르는데 지금 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문】 군민들이 2년 뒤에 그만둘지도 모르는 사람을 군수로 선출하면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등 행정력 공백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답】 국회의원 출마하는 현직 군수들이 군수선거때 국회의원 출마하겠다고 말하고 선거하는 사람 봤나. 지금은 현실의 문제에 충실할 때다. 그때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

■경조사 참석

【문】 잦은 경조사 참석이 지적돼 ‘초상집 군수’라는 말도 있는데…

【답】 일과 시간 이후에 가는 것이라 문제될 게 아니다. 오히려 그런 자리에서 민의를 수렴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문】 군수는 군의 최고경영자다. 최고경영자로서 퇴근시간을 따지기보다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답】 군정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애경사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장소에서 현장감 있는 행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낙성 후보가 걸어온 길

△소속정당 : 자유민주연합

△생년월일 : 1942년 12월 6일

△출 생 지 : 당진읍 수청리 36번지

△학 력 : 당진초·당진중·강문고 졸

건국대 법학과 2년 수료

성균관대 법률학과 졸

단국대 행정대학원 졸(행정학 석사)

△주요경력

가화전자공업(주) 생산부장 공장장

국회의원 보좌관 (12년)

당진군수(95∼현재)

자민련 당진군지구당위원장(현)

김낙성 후보 공약

-미래지향적 군정 운영

-고객만족 행정서비스 구현

-관광지 개발

-문화체육시설 확충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로망 및 하천 정비

-질좋은 당진쌀 생산

-도시근교농업 육성

-기업하기 좋은 당진 여건 조성

-맑고 푸른 지역 환경 보전

-복지제도의 확대

-전문 여성인력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