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섭 후보 “합의된 선거인 명부 외 4명 추가돼”
자민련 선관위 “사전에 합의된 명부에 이미 포함”
자민련 군수 보궐선거 후보경선에서 이철환 전 도 농림수산국장에게 1표차로 뒤져 탈락한 장준섭 전 도의원이 합의된 투표인 명부 외에 4명이 새로 추가되는 등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월5일 장준섭 전 도의원은 자민련 당진지구당 경선대책위원장인 김낙성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경선과정에서 중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내용은 신문인협회 수첩의 자민련 당직자 명단에 94명이 등재돼 있고 누락된 2명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았으나 추후 명단을 확인한 결과, 98명으로 밝혀져 인원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된 4명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장 전 도의원은 “당진신문협회 수첩에 등재된 자민련 고위 당직자를 선거인단으로 구성한다는 데 사전 합의했다”며 “그러나 선거 후 답례인사 엽서를 보내기 위해 선거인 명부와 신문인협회 수첩에 게재된 명부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추가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전 도의원은 선거를 무효화하고 새로 후보등록을 받아 경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후보는 이번 문제제기가 올바르지 못한 선거관행을 고쳐보자는 의도라며 재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지현 전 자민련 당진지구당 사무국장은 “처음부터 98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며 “후보자들에게 신문인협회 수첩에 실린 자민련 고위 당직자 명단이 선거인 명부에 전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결과가 단 1표 차이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이같은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두 후보 모두에게 선거인 명부가 필요하면 가져가도록 했으나 두 후보측 모두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위원장도 이번 선거를 투명하게 진행할 것과 모두에게 공개할 것을 지시한만큼 경선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민련은 빠른 시간내 이번 사건을 종결시켜 군수 보궐선거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