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건수올리기 단속 급급

대전·충남, 무인카메라 단속 ‘전국 최고’

충남지방경찰청의 무인 교통단속 장비에 의한 교통단속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전·충남지역에서 무인 교통단속 장비에 의해 단속된 건수는 42만4천7백4건으로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방경찰청 별로는 경기청이 33만8천3백27건, 전남청이 30만3천6백54건, 전북청이 19만2천6백94건, 서울청이 17만3천4백90건, 충북청이 15만5천1백76건, 경북청이 14만2천4백88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는 지난 98년 1만2천5백44건에서 지난 99년 1만3천5백87건으로 1천4백14건(11.2%)이 증가했으며 과속에 의한 사망사고도 지난해 8백3건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행자위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충남경찰이 아직도 사고예방과 시민안전 차원의 교통단속보다는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단속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실예”라며 “사고다발지역에서 예방차원의 단속과 운전자 법규준수 의식 향상을 위한 계도위주의 단속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에서 운용중인 무인 속도측정 단속기는 6백70대로 경기지역이 94대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이 87대, 서울이 67대, 전남·경북이 각각 60대, 경남이 5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