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박용규 군이 공주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소년체전 씨름부문 초등부 소장급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당진에서 이번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용규 군 단 한 명 뿐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씨름에 뛰어든 지 채 1년도 안돼 도대표로 선발, 몇 년 동안이나 운동한 선수들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박용규 군의 장기는 안다리걸기와 들배지기, 밭다리걸기. 남궁당 코치는 박용규 군에 대해 “기술습득이 빠르고 운동신경이 탁월해 꾸준히 연습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규 군은 수상소식을 제일 먼저 어머니에게 전했다. 지난해 아버지가 세상을 뜬 이후로 혼자 생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어머니에게 기쁨을 선물해드리기 위해서였다.

1종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 끝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씨름이 재밌다는 박용규 군의 꿈은 천하장사가 되는 것.

현재 초·중등부 13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남궁당 코치는 “지난 겨울 80여일 동안의 전국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 모두 실력이 월등히 향상됐다”며 “그 중에서도 용규는 군말 없이 열심히 따라와 오늘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남 코치는 “씨름이 인기종목이 아닌 관계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기피해 선수 선발이 안되고 있다”며 씨름부 운영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현재 당진씨름부는 선수들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