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동네 경로당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룬다 한다.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맞아 각 후보자들이 음료수를 들고 줄을 이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웬지 씁쓸한 뒷맛이 든다.
후보자들이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한 표라도 더 얻고자 함에 이렇고 저렇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평소에 좀 많이 찾아뵙지 하는 생각과 아무 대가없이 나누고 베푸는 그런 풍토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나눔과 베풂’ 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 말인가. 우리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의 하나가 동물들의 약육강식(弱肉强食) 보다는 나눔과 베풂으로 더불어 살아왔다는 사실일 것이다.
옛말에 ‘콩 한 쪽도 나눠 먹자’ 라는 말이 바로 그 나눔의 기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지만 우리 어렸을 때, 의식주 해결에 급급하던 때만 하더라도 이 나눔과 베풂의 정신은 살아 있었다.
이웃간에 색다른 음식이 있으면 나누어 먹고, 또 동네 사람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 주고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주위를 보면 경제 사정은 옛날보다 나아지고 의식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가 있지만 오히려 옛날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은 실종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본성에 측은지심(惻隱之心)이란 것이 있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마음은 있어도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사의 동기 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동기 부여를 잘 하는 단체가 바로 우리 지역에도 여러 단체가 있는 각종 봉사단체이다. 각 단체에서는 결성 목적 자체가 나눔과 베풂, 즉 봉사이기 때문에 봉사의 기회를 넓혀주고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해준다. 본인도 봉사단체 가입 이전에는 봉사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이고 막연했었다.
그러나 봉사단체에 가입하고부터는 어떻게 나누고 베풀어야 할지 명확해졌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자부심도 가졌다.
그리고 비록 작은 일이지만 남을 위해 나누어주고 베풀어주었을 때의 보람은 가슴 한구석에 늘 뿌듯하게 남아 있는 것은 경험한 자만이 알 것이다.
작게는 우리 이웃에서부터 넓게는 세계 빈민구제 사업에 이르기까지 실로 봉사의 영역은 넓고 다양하다. 우리 당진 지역에만 해도 상당수의 독거 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이 있다. 우리 모두 망설이지 말고 나눔과 베풂의 실천을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건설에 이바지함은 물론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