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비리’ 군관리 총제적 헛점

군 공금을 빼돌린 세무담당 공무원이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당진군보건소와 합덕보건지소가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당진군의 직원관리에 총체적인 헛점이 드러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12일자로 재무과 직원인 ㄱ모씨(세무 8급)를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재무과에서 징수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ㄱ모씨는 지난 6월17일 농협중앙회 군청출장소의 모 직원에게 군 금고의 정기예금 계좌번호가 바뀌었다며 새 통장에 입금할 것을 요구해 자신의 통장계좌로 공금 1천9백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달 20일 농협중앙회 군청 출장소측에 의해 발견돼 전액 환수됐다.

이에 따라 공금을 빼돌린 ㄱ모씨는 경찰조사에 이어 검찰에 고발조치됐으며 담당과장과 계장은 군 자체 및 도 감사를 거쳐 도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대해 당진군 기획감사실에서는 “해당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조치했으며 담당과장과 계장은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령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22일에는 당진보건소와 합덕보건지소가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방송(TJB)은 보도를 통해 제약회사들이 의약분업 이후에도 병·의원과 지방공사 의료원,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리베이트 관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ㅅ제약 대전지점 모 영업사원의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이 거래내역에 따르면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약국에서 매월 수금한 약품대의 45%를 자사 약품을 처방해 준 인근 병·의원에 지급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더욱이 이 내역서에는 지방의료원 및 보건소의 명단도 포함돼 있는데 특히 당진군보건소 및 합덕보건지소에도 지난 2001년 1월 약품대 1백만원 중 45만원을 리베이트로 건낸 것으로 기록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매출액 40위권 회사의 두달간 거래내역이 이 정도라면 그 동안의 거래기간과 전체 제약회사까지 감안한다면 리베이트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대해 이은묵 보건소장은 “자체 조사결과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리베이트 수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잇따르고 있는 비리·의혹사건으로 당진군 공무원 관리에 총체적인 헛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부정·비리없는 깨끗한 군정실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