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출마자는 절반에도 못미쳐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대다수가 선거기간 중 법정선거비용의 절반수준만 사용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후보들로부터 회계보고서를 제출받아 지난 20일 공고한 선거비용 지출내역에 따르면 군수 및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우 법정선거비용의 절반수준을 사용했다고 보고했으며 군의원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 신고액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했다.

법정선거비용이 9천1백만원인 군수선거에서 6명의 출마자 중 한만석 후보가 5천81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신고했으며 구자생 후보가 3천790만원으로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당선자인 김낙성 군수는 5천778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법정선거비용이 7천1백만원이었던 지난 1998년 지방선거에서 6천4백만원을 사용해 출마자 중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던 구자생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로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군수후보들의 평균 선거비용 신고액은 5천237만원으로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신고비용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김홍장 후보가 1천559만원, 한상윤 후보가 1천605만원으로 각각 43.8%와 45.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성기문 후보는 2천6백68만원으로 74.9%에 달했다.

제2선거구 출마자 중 정용해 후보가 2천220만원, 윤용만 후보가 2천10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998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결을 펼친 바 있던 이들은 당시 윤용만 후보가 2천2백만원, 정용해 후보가 1천4백만원을 신고했었다.

군의원 선거의 경우 당진읍 제2선거구를 제외한 전 선거구에서 평균 선거비용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2선거구는 평균 1천619만원으로 법정선거비용 2천8백만원의 57.8%를 사용한 것으로 신고됐다.

군의원 후보자 중 신평면의 안석동 후보가 2천119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면천면의 표상열 후보가 15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안 후보는 법정선거비용의 75.7%를 사용했다고 신고해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중 가장 지출비율이 높았으며 표 후보는 지출비율이 겨우 5.4%에 불과해 전체 출마자 중 가장 비율이 낮았다.

이번 지방선거의 법정선거비용이 지난해 선거보다 높아졌음에도 지난번 선거와 마찬가지로 군수와 도의원 후보들은 절반수준만 쓰고 군의원들은 절반도 안 썼다고 신고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당진군선관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 사본을 지난 7월20일 공고했으며 이후 3개월간 후보자별로 제출한 예금계좌 거래내역, 지출명세,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선관위 사무실에 비치해 놓고 열람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