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으로 충남 샅바를 제압하라

씨름은 오는 10월10일 치러질 제54회 도민체전의 여러 경기 중 유일한 민속경기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다져온 씨름 협회의 자부심과 씨름에 거는 군민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맨살을 맞부딪치며 샅바를 당기는 선수들의 굵은 힘줄과 뱃심으로 내지르는 기합이 끊이지 않는 씨름 연습장, 그곳의 모래는 연일 선수들의 땀방울로 젖는다.

지난 겨울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 씨름부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3위를 바라보고 있다. 예년에는 일반부 선수들 7명이 출전해 종합 우승을 여러 차례 달성했으나 이번 도민체전의 참가요강이 변경돼 초·중등부 각각 5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기량이 월등한 일반부에서 초·중등부로 종별이 변경된 것은 당진 씨름협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씨름협회는 오는 9월10일부터 4박5일간의 전지훈련으로 참가요강 변경으로 인한 불리함을 딛고 다시 약동할 기세다. 그 힘찬 약동의 뒤에는 한창준 씨름협회 회장과 손계원 전무이사, 지난 15년간 훈련을 지휘한 남궁당 코치, 그리고 각 학교의 씨름부 감독들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대의 라이벌은 예산과 홍성. 순위권을 예상하고 있는 차윤수(도성초6)·박용규(당진초6)·김왕건(당진중3) 선수들이 라이벌을 이긴다면 조심스럽게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무난하게 짜여진 대진표도 한몫 거들고 있다.

95㎏급에 출전해 5년 연속 도민체전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 남궁당 코치는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남 코치는 “선수들의 사기를 최대한 끌어올려 목표로 한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며 “엷은 선수층 때문에 고심하긴 했으나 당진 씨름의 뚝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씨름협회는 연중으로 선수를 모집 중이다(남궁당 코치 연락처:017-409-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