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꿈꾸는 아이들, 그간의 부진 씻고

선배들의 명성 되찾기 위해 구슬땀

복잡해지고 기계화 된 현대생활은 근원적인 인간의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배드민턴 경기는 활동형태가 달리고 치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파괴적 욕구의 해소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서 맑고 밝은 정서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

또한 배드민턴 경기는 좁은 장소에서도 여러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운동량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기에 레크레이션적 가치가 있다.

배드민턴을 체육특기로 20여년 간 육성해오고 있는 당진정보고등학교의 배드민턴부를 찾았다.

5월의 햇살이 내리 쬐는 운동장 옆의 체육관에는 12명의 배드민턴부원들이 땀을 흘리며 연습 중이었다.

당진정보고등학교 배드민턴부 박준병 감독은 “운동으로 진로를 택한 학생들에게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진정보고등학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유용성 선수를 배출했고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배드민턴 역사가 깊은 학교였는데 7, 8년 전부터 성적이 부진해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라 가고싶은 곳으로 보내지 못할 때 마음의 고통은 누구보다도 심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 3학생들 중 신희동 학생은 “다른 운동에 비해 배드민턴은 운동량이 많은 편이라 체력이 딸릴 때가 있어요. 특히 여름에는 운동하기 제일 힘들어요. 연습게임을 하더라도 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 뛰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대학 진학 때문에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야 하니까 마음이 무거워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영 코치는 “배드민턴은 셔틀콕의 스피드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코트 안을 전후좌우로 끊임없이 신속하게 움직여야만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무릎과 어깨, 허리 등에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 하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코치는 코치이기 이전에 친한 형처럼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며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과거의 명성 회복을 꿈꾸고 있는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는 7, 8년 정도의 부진한 공백을 뛰어넘기 위해 실력을 단련하고 있다. 배드민턴부는 전국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같이 합숙까지 하고 있었는데 선후배 관계의 돈독함이 묻어나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팀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신희동, 박상원, 한대수, 김동주, 이상혁, 오종민, 홍준영, 마민호, 김정진, 오우석, 장원준, 마승환 등 배드민턴 12명의 부원들은 6월에 있을 전국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눈물겨운 땀방울로 옷을 적시고 있었다.

오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