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두견주’ 재생산 여부는 불확실

【면천】 면천두견주 제조장이 새주인을 맞아 재가동을 앞두고 준비작업이 활발하다.

지난 10월 중순 면천면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이모씨 등 2명이 그동안 가동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던 면천두견주 제조장을 인수해 조만간 공장이 다시 가동될 전망이다.

제조공장을 인수한 이씨는 법인체를 구성해 공장 운영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두견주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 생산을 통해 공장의 활로를 모색할 생각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씨와 면천두견주 기능전수자 이명자씨(고 박승규 기능보유자 부인) 사이에 공장운영을 둘러싼 지분 협상이 난항을 보임에 따라 면천두견주의 재생산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면천두견주 재생산을 위해서는 기능전수자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사실상의 경영권인 50% 이상의 지분을 요구해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 인수자 이씨는 “아직 뭐라고 말한 단계는 아니”라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가급적 ‘면천두견주’를 살려보려는 생각이지만 기능전수자가 과도한 지분을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의하다 안되면 독자적으로 공장가동을 추진할 생각이지만 기능전수자도 두견주 재생산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좀더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씨는 “두견주만으로는 공장 직원들 인건비도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없다”고 밝혀 다른 주류 생산도 병행하는 등 사업범위를 다각화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한편 공장을 정비중인 이씨측은 사업허가가 나오는 대로 바로 생산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설 무렵부터 시판을 시작할 예정이며 기능전수자와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면천두견주’ 대신 다른 상표로 진달래술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도로 가동이 중단됐던 두견주 제조장이 새주인을 맞아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공장인수자와 기능전수자 사이에 원만한 합의로 당진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면천두견주’가 다시 생산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