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항의 발전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요인 중 하나는 자치단체장의 의지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광양항이 있기까지 밑거름이 된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는 한편으로 당사자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역대 광양시장들은 광양항 개발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 경쟁항만인 부산항 등으로부터 상당한 견제를 받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지역 본연의 사업은 등한시 한 채 국가업무인 항만업무에 매달린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재선을 위해 각종 행사장이나 경조사를 찾아다니며 얼굴을 익히곤 하는 여느 정치인과는 달리 상당한 정치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항만업무에 집중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전국의 항만도시들이 부러워하는 지금의 광양항을 이룰 수 있었다.
현 이성웅 시장 역시 광양항 개발에 남다른 관심과 의지를 갖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전남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광양만권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시장은 지역에서 항만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었다.
이 시장은 “21세기는 신 해양시대”라며 “광양항은 향후 한반도의 관문으로 동북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항만조성은 정부의 몫이지만 항만 활성화는 자치단체의 몫이라며 항 세일즈를 광양시 제일의 과제로 들었다.
이와 함께 광양만을 복합환경오염지구로 본다는 이 시장은 타 자치단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오염을 극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적인 항만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