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여건상 실제 건설될지는 의문
동부제강(주)이 당진군에 부두건설계획을 공식 통보했다.
지난 11월20일 동부제강(주) 본사 총무팀은 당진군 기획감사실 투자개발담당에 ‘부두건설계획안’을 발송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동부제강(주)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5천톤급 1선석 이외에 총 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6월 부두 건설에 착공해 200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5만톤급 3선석, 3만톤급 2선석의 부두 건설을 예정하고 있다.
만약 동부제강(주)이 계획안대로 부두를 건설한다면 당진군의 총 선석수는 9개 선석으로 연간 하역능력 482만톤에서 765만톤이 늘어난 1천247만톤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당초 동부제강(주)은 평택(아산)항 기본계획 송악지구 2단계 민자사업으로 부두건설을 계획하고 지난 199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허가를 얻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IMF 사태로 미뤄왔었다.
이로 인해 당진군은 동부제강(주)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해왔다.
동부제강(주)이 계획안대로 부두를 건설한다면 당진지역의 항만 물동량 처리능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5천톤급의 자체부두로는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상당량을 송악부두에 의존하면서도 부두증설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동부제강(주)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2006년까지 모두 5개 선석의 부두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지역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획이 수립됐다고 해서 실제 건설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동안의 여건을 감안했을 때 실제 5개 선석을 건설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제강(주) 총무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단 착공은 하겠지만 계획대로 2006년까지 실제로 5개 선석을 건설할 것인지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