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딱하게 걸친 모자 하나로 멋을 내고 폼을 잡던 꿈 많은 학창시절.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당시에 몇 안되는 볼거리 중 하나였던 영탑사와 면천초등학교의 은행나무를 보러 당진에서 500원에 자전거를 빌려타고 면천으로 놀러갔다. 항상 어울리던 학창시절 그 친구들. 지금은 저마다 사회의 곳곳에서 자기 자리를 잡아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대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딸 지영(21)이와 아들 지만(19)이의 초등학교 시절. 어릴 때 아이들의 감성 발달과 문화적 체험을 위해 주말마다 주변의 문화유적들을 찾아다니며 구경을 다녔다. 덕산 윤봉길 의사당 앞에서 서로 보듬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 딸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의지가 되는 남매로 살아가게 되길 기도한다.
지난해 2월 아내와 함께 찾은 제주도 천지연 폭포. 아이들과 20여년을 씨름하며 살아오느라 삶에 지친 아내를 위로하는 오랜만의 오붓한 자리.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아껴주는 부부로 살아갈 것이다.
박창용 / 서해중앙신협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