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가득찬 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어렵게 얻은 그 금마저 버려야 한다

버리면 얻는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한다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