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 깨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한풀 꺾이는 듯하던 겨울추위가 서서히 기운을 되찾아가던 지난 14일, 당진읍 조흥은행 2층에 있는 댄스스포츠 아카데미를 찾았다. 과거에는 사회의 인식부족으로 건전하지 못한 저급문화로 치부돼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현재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둘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스포츠댄스. 이제 스포츠댄스도 당당히 생활체육이라 불릴만한 위치에 올라섰다.
“그래도 당진에서 활성화가 되려면 멀었어요. 어른들 사이에선 경박한 춤이라는 인식도 여전하고요.”
이렇게 말하며 아쉬워하는 스포츠댄스 아카데미의 김하나(38, 당진읍 읍내리) 원장. 무엇보다 큰 문제는 긴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에 스포츠댄스를 가르칠 지도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방학 때마다 각 농협의 협조를 얻어 스포츠댄스 강습을 했던 천안 단국대학교 강사 최기식씨의 제자다. 스포츠댄스를 배운 지 4년밖에 안된 김 원장이 아카데미를 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원장의 재능을 알아본 최기식씨의 권유가 있었다.
“지금 당진의 스포츠댄스 동호인이 몇 명인지 아세요? 거의 200여명이나 되요. 동호회도 근처 예산·홍성지역보다 훨씬 활성화되어 있고요. 하지만 스포츠댄스를 배워도 갈 곳이 없어요. 스포츠댄스는 축구나 야구처럼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단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음악만 있으면 돼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그만한 장소가 있던 곳은 문화원밖에 없었지요.”
김 원장은 결코 영리를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연 것이 아니다. 우연히 스포츠댄스를 접하게 됐고 그것이 좋아서 계속했다. 그리고 스포츠댄스의 문화공간을 자신이 마련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이젠 미래의 지도자를 키우겠다고 말하는 김 원장. 김 원장의 뜻은 아카데미에서 강습을 받는 아이들에게로 그대로 전해진 모양이다. 모두 입을 모아 “커서 스포츠댄스 선생님 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래의 지도자 모습 그대로였다.
“이 아이들은 정말 스포츠댄스가 좋아서 학원에 나와요. 배울 때도 얼마나 재밌어하는지... 집에서 학원 갈 시간 되면 어서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떼를 쓴다고 하네요.”
현재 이 학원은 3개의 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생까지의 초등반, 중·고생반, 그리고 일반부가 있다. 한달 강습비은 주 2회 교육에 초등부는 7만원, 일반부는 10만원 정도다. 그리고 등록된 학원생은 항상 개방되어 있는 학원에 가서 언제든지 개인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357-4240, H.P:011-888-3008, 위치:당진읍 조흥은행 2층
김기연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