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활력소를 되찾은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지난 23일 오후 3시가 가까워 오자 당진읍사무소 3층 주민자치센터에 주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기다려온 스포츠 댄스를 배우는 첫 시간. 이미정(39) 강사의 리드 아래 몸 풀기와 기본스텝을 따라하자 어느새 그들의 얼굴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다. 처음 배워보는 스포츠댄스인지라 아직 뻣뻣하고 어색하지만 즐거움이 몸짓과 얼굴에서 넘쳐나고 있었다. 음악을 틀고 배운 동작을 반복하자 스텝이 엉켜 수줍게 미소짓는 모습도 눈에 띈다.

“처음이라 긴장해서 땀이 뻘뻘 나네요. 그래도 재미나요. 6개월 열심히 해서 수료증 받아가야죠(웃음)”

당진읍에 사는 강난수(60) 주부의 말이다. 강씨는 작년 8월부터 이 스포츠댄스교실 수강을 하기 위해 예약해 놓고 기다렸다고 한다. 강씨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모인 다른 주부들도 오래전에 예약해서 온 사람들이다. 정원이 30명인데 이날 모인 사람만 50명 가까이 된다.

이번에 개설된 스포츠댄스는 A반과 B반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화요일과 목요일반은 1시에 시작하고 수요일과 금요일반은 3시에 시작한다. 수업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참여대상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미정 강사는 “같은 주부니까 공감대도 형성되고 아주머니들이 즐거워하시니 가르치는 사람도 신이 난다”며 “참여 주부들의 연령대에서 우울증이 잘 오기 마련인데 스포츠댄스를 배우면 취미생활로도 좋고 이웃주민들과도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생활의 활력소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처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한 당진읍 주민자치위원회의 최경용 위원장은 “읍민들의 참여도가 이렇게 높은 것을 보니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6개월 뒤 과정을 모두 수료한 사람들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센터는 스포츠댄스 외에도 컴퓨터정보반, 단전호흡, 플롯, 피오피, 서예 수업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