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낙협과 청주우유협동조합의 합병이 무산됐다.
지난 1월28일 당진낙협 2층 회의실에서 180여 명의 당진낙협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우유협동조합과의 합병결의안 처리를 위한 제1차 임시총회가 열렸다.
합병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합병에 대한 찬반의견 발표를 거쳐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결과 참석 조합원 178명중 105명의 반대로 청주우유와의 합병안이 부결처리됐다.
표결에 앞선 의견 발표에서 당진낙협 유영배 이사는 “합병은 건전한 경영을 위해 하는 것인데 부실조합과 합병하면 그쪽만 유리할 뿐”이라며 “우유가공공장, 물류사업, 신용사업은 당진낙협이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업으로 합병은 무리가 있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익호 이사도 “합병은 조합원 전체가 화합해서 추진해도 어려운 것인데 의견이 나뉘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하면 안된다”며 “미래를 위해 합병 자체는 찬성하나 청주우유와의 합병은 안된다”고 반대했다.
거듭되는 반대의견과 달리 찬성의견은 뚜렷이 제시되지 않은채 토론이 종결되고 안건처리를 위해 조합원 투표가 진행됐으며 점심식사를 거르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날 총회의 최종 투표결과 합병안에 대해 찬성 72표, 반대 105표로 합병안이 부결됐다.
한편 이날 총회는 개회에 앞서 열린 낙농현실에 대한 충남대 박중수 교수의 강의 도중 합병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고함과 욕설을 내뱉으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파행을 겪기 시작했으며 총회 성원여부에 대한 격론 속에 마이크 전선이 파손되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돼 합병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진 기자 jj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