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강】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손발이 돼 한 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이장이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강면 창1리 안광준 이장. 안 이장은 명절이 되면 동네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모시고 목욕탕에 찾아가 목욕을 시켜주기도 하고 고칠 사람이 없어 파손된 집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으면 손수 집을 고쳐주기도 한다. 또한 혼자사는 노인들이 이사하느라 끙끙댈 때면 한달음에 달려가 대신 이삿짐을 날라주기도 한다.
얼마전 혼자 살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사망했을 때는 직접 마을회관에 모셔 주민들과 함께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장직을 맡은 이후로 올해로 4년째. 안 이장은 그동안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동네 주민들을 위해 그들의 손발이 돼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다.
우강면 전체 인구의 1/4가량인 1천800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창1리는 주민수가 많을뿐 아니라 합덕읍과 붙어있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창리쪽으로 많이 이주해 있다.
안 이장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다른 어느 마을보다 많고 이장이라서 많이 알다보니 상대적으로 좀 더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장이라서 그 분들의 뜻을 대행해 집행하는 것도 많으며 이장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거듭되는 칭찬을 사양했다. 또한 “농사를 짓고 있어 농번기에는 동네 일에 소홀해 지는게 오히려 주민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장이 되기 전에도 이웃들을 도우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왔다는 안 이장은 앞으로 이장을 그만 두더라도 힘 닿는대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챙겨가면서 살겠다고 한다.
김정진 기자 jj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