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회장 한화자)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2일 당진 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조촐한 위로행사를 열었다.

파키스탄, 필리핀, 호주 등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들은 적십자 회원들이 준비한 카레 밥과 과일 등을 함께 먹으며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이어 10여년간 자원봉사를 해온 양태순 회원의 통역으로 노래부르기와 게임 등 레이레이션 시간이 진행됐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을 연 적십자 회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아리랑’, ‘개똥벌레’, ‘만남’ 등의 익숙한 곡을 손을 맞잡고 불렀다.

한국인과 결혼해 고대면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국적의 에미리다 씨는 이날 행사에 대해 “행복하고 즐겁다”며 “서로 마음을 함께 해 가슴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에 가족을 두고 온 한 노동자는 “매일 피곤한 하루를 보내지만 오늘 모처럼 즐거웠다”며 “가족이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당진지구협의회는 신평고, 호서고, 서야고 입학식에서 각각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이희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