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내 각 지구당이 지출의 대부분을 여전히 식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의 대부분을 지구당 위원장 개인이나 상급당부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3일 당진군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02년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내역’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군내 각 지구당은 정책개발비로 2천7백56만원, 당원교육훈련비로 1천435만원, 조직활동비로 5천518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책개발비와 당원교육훈련비, 조직활동비 등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분류된 각 항목의 예산을 확인해 본 결과 한결같이 대부분 식비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밥을 사는 것으로 지구당 조직을 관리하고 유지한 셈이다.
특히 선거비를 제외하고는 가장 지출이 많았던 조직활동비의 경우 한나라당은 2천939만원, 민주당은 1천81만원, 자민련은 1천498만원을 사용해 이를 뒷받침했다.
민주당은 7천5백만원을 선거비로 지출해 단일 항목 중 가장 비율이 높았고 한나라당은 선거비로 2천70만원을 신고했으며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자민련은 선거비 지출이 없었다.
군내 각 지구당은 대부분의 수입을 여전히 지구당 위원장이나 상급당부에 의존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당비를 내는 당원이 한명도 없었으며 충남도지부 지원금 1억4천334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민주당은 당비 5천155만원을 대부분 송영진 의원이 국회의원 후원회 등을 통해 확보했으며 1억3천650만원을 도 지부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자민련 역시 당비 2천501만원을 지구당 위원장인 김낙성 군수가 마련했으며 도지부에서 1천5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김 군수는 지구당 위원장에 선출된 후 매월 2백만원을 당비로 납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9월13일 지구당으로 정식등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녹색평화당(지구당위원장 한응우)은 재산과 수입 및 지출내역 모두 0원으로 신고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