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관계자들과 송영진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농정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송 의원이 추최한 ‘농민과의 대화’는 지난달 31일 농업경영인회관 3층 회의실에서 송 의원과 농업경영인회, 당진군농민회, 농촌지도자회 등 농민단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화에서는 당진군농민회 조용빈 총무부장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경위에 대한 설명에 이어 농민단체 관계자들의 질문과 송 의원의 답변이 이어졌다.
농민단체 관계자들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칠레 FTA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자 송 의원은 “다른 의원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으며 비준을 막아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비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칠레 FTA가 비준되면 농업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게 된다”며 비준에 앞서 농업보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으며 송 의원은 “국회에서 비준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안을 세우도록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대책수립 요구가 이어지자 허충회 전농 도연맹 부의장은 “비준이 통과되면 어떤 대책도 소용없다. 비준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라크 파병안이 두번이나 연기된 것처럼 송 의원이 적극 나서 다른 의원들과 연대해 비준 거부를 공개적으로 논의해 언론에 비준 반대 움직임을 드러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비준을 막는게 중요하다는데 동의하며 비준 반대 의원들과 상황변화에 따라 협조하며 연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는 한·칠레 FTA 비준 문제 외에도 농가부채, 쌀 수매가 인하 방침 등 다양한 농정현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질의 응답===================
▲이종현(당진군농민회장):농민들은 한·칠레 FTA를 목숨을 걸고라도 막아내야 한다. 송 의원은 의원직을 걸고라도 비준을 막아내야 한다. 비준을 막아낼 방안은?
△답변:농민들의 입장에 100% 공감한다. 의원직을 버려서 해결된다면 그럴 의사도 있다.
▲성낙서(전 당진읍농업경영인회장):수출을 위해 농산물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부터 만들고 개방해야 한다.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은?
△답변:비준안이 통과될 때는 상응하는 여러 가지 대안이 마련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
▲손근호(당진군농촌지도자회장):한·칠레 FTA 통과시 대책은?
△답변:비준 논의과정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대안을 세우도록 만들겠다.
▲한성문(당진읍농업경영인회장):농민 자녀에 대한 대학 학비 지원, 직불제 상향, 농업인 연금대책 등 후속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
△답변:비준시 반대급부가 농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다.
▲허충회(전농 도연맹 부의장):대책은 추후문제다. 비준되면 어떤 대책도 소용 없다. 파병안이 두 차례나 연기된 것처럼 한·칠레 FTA 비준이 철회되도록 송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연대해 힘 모으기에 노력해야 한다. 다른 의원들과 연대의 틀이 구성되는 상황을 농민단체에 알려주고 농민단체의 힘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세워야 한다.
△답변:의원들은 정치인이고 소속정당의 입장도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울면서라도 맺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지금 말할 수 없다.
▲허충회(전농 도연맹 부의장):의원들 중 1백여 명이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 반대하는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회합해 향후 대응방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송 의원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언론에도 드러나게 해줄 수 있나?
△답변:지역에 관계된 문제와 국익에 우선하는 문제 사이에 있다. 비준 거부 의원들과 함께 연대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상황변화에 따라 협조하면서 노력할 것이다.
▲이종현(당진군농민회장):송 의원이 비준 반대에 대한 확신과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확실한 반대 의지를 밝혀달라.
△답변:그동안 한·칠레FTA 비준을 반대해 왔다. 확고한 비준 반대 입장을 밝힌다.
김정진 기자 jj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