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둘째아이가 7개월이예요. 가끔 집에서 야채 국물을 만들어 먹였어요. 매일 똑같은 것만 먹일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만들어 보면 많은 도움이 돼요.”(당진읍 읍내리 장민영씨)

“집에서 만들면 번거롭고 경험도 부족해서 첫 애 때는 파는 이유식을 먹였어요. 이번에 보건소 연락을 받고 왔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여보고 싶어서요.”(당진읍 채운리 이은숙씨)

금새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식품을 이용한 이유식 실습을 받고자 당진 보건소 보건교육실에는 5~6개월 된 아기들을 업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동안 당진보건소 보건교육실은 이유식 교실을 3주에 걸쳐 진행하고 있었는데 22일은 그 마지막 시간이었다.

“대부분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일을 귀찮아해요. 음식 만들다 남은 재료들을 가지고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게 되면 젖병에 익숙해지기 쉬운 아이들의 식습관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돼죠”라고 말하는 당진 보건소 이진순 영양사는 강의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참석할 수 있도록 시작 시간을 늦추고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현미 야채죽(완료기)을 만들기로 했다.

참석한 인원은 10명 정도. 엄마들은 아기들을 생각하며 정성으로 끓인 죽이 완성되자 우유 달라고 보채는 아기에게 야채죽을 떠 먹이며 흐뭇해 했다. 미소짓는 엄마들의 모습에서 엄마의 정성으로 아이들이 자람을 느낄 수 있었다.

요리를 마친 이진순 영양사는 “이유식을 처음 할 때 국물에 밥을 넣어 떠 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기라서 위가 늘어나는 일이 발생하므로 쌀 물 정도로 시작을 하면 좋다”는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당진보건소는 앞으로도 이유식 조리교실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심있는 엄마들의 많은 호응이 있길 기대해본다.

현미 야채죽(완료기) 만들기

쭔재료 : 불린 현미, 불린 쌀, 표고버섯, 양송이, 느타리 버섯, 참깨, 시금치 쇠고기

쭔만드는 방법 : ①쌀. 현미는 4시간 정도 불려 1/2정도로 갈아 놓는다. ②쇠고기는 육수를 내고 익은 고기는 갈아 놓는다. ③시금치는 머리부분을 자르고 끓는 물에 데쳐 놓는다. ④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갈아놓은 쌀·현미를 볶는다. ⑤, ④를 볶다가 육수를 1:10으로 끓인다. ⑥, ⑤가 끓으면 야채를 잘게 다져 넣는다. ⑦, ⑥을 끓여 식힌 후 깨소금을 으깨어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