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으로 큰 수익 올려
남해군, 잔디구장과 스포츠파크 조성
초등부 축구대회 유치, 수십억 경제효과
전국의 여러 자치단체가 경영마인드 도입을 통한 수익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마케팅 개념을 행정에 적극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홍보에 많은 효과를 거둔 자치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남도 남단에 위치한 남해군(군수 김두관)은 최근 2000년 한국초등학교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축구대회를 유치해 지역홍보는 물론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치러진 대회기간 동안 모두 7천여명이 남해를 다녀갔으며 참가팀당 평균 5백60만원의 소요경비가 지출돼 대회 각종경비와 기타경비 총액으로 13여억원이라는 돈이 남해에 뿌려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소요경비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으로 그외 기타경비를 더할 경우 실질적 소요경비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대회진행 관계자들의 숙식비와 광고물 제작비로 각각 6천여 만원이 소요되는 등 대회기간 동안 소요된 경비는 기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관련 경비 뿐만 아니라 군내 각 업소들 또한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대형음식점의 경우 팀당 최소 1회의 회식에서 많게는 2·3회의 회식을 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기간동안 팀당 평균 3대꼴의 차량이 기름을 넣은 군내 주유업계도 매출이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와 대형생활매장들도 커다란 매출신장을 거두었다.
남해군은 이번 대회를 유치함에 따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단한 광고효과를 누렸다. 대회기간 전국의 주요 스포츠신문과 일간지와 방송사들은 남해에서 열리는 전국초등축구대회를 일제히 소개했으며 이에따라 남해군은 새롭게 떠오르는 축구의 고장으로 비쳐지기 시작했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남해의 자연환경과 잔디시설을 높이 평가한 점을 미뤄볼 때 앞으로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자치단체의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초등학교연맹에서 남해군을 대회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1백70개팀 모두가 격일로 잔디구장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잔디구장 조성을 위해 남해군은 몇년전부터 군소유 매립지와 폐교부지에 잔디를 심고 관리하며 잔디구장과 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추진했다. 더욱이 남해군은 사계절 잔디구장과 야구연습장, 선수 숙박시설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2002년 월드컵 준비캠프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4월 월드컵캠프 유치신청을 한데 이어 세계 1백75개국에 홍보팸플릿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남해군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은 민간부분의 틈새만을 찾는 소극적 사업보다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부분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통해 세수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상황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경영마인드 도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