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개발을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죠

사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언니, 단식 한 판 해요”, “이제는 이길 수 있겠어?”라고 답하는 두 테니스 회원의 정다운 만남. 20~30대도 힘들어하는 단식경기를 가뿐하게 치르는 합덕 덕영테니스코트의 마당클럽 동호회!

마당클럽의 김순희 회장은 “가정생활만 하던 주부들이 건강과 취미생활, 자기개발을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죠. 지금까지 35~45세의 18명 회원이 등록돼 있고 보통 회원들은 4~5년의 경력들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약간의 승부욕까지 곁들여 재미있게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라며 모임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래서일까? 마당클럽 회원간의 끈끈한 정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당클럽 회원 중 테니스 경력이 제일 많은 이용옥씨는 “테니스를 통해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때문에 모난 성격도 변하게 돼 많은 사람들을 사귀게 됐어요. 또 생활의 활력을 찾게되니 자꾸 젊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마당클럽 회원들은 합덕, 면천, 신평, 고덕 등지에서 골고루 모여 운동을 하고 있는 특색 있는 테니스 동호회다. 관공서나 학교의 테니스코트는 일반인들이 활용하기 힘들어 이곳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필요없어요

마당클럽 회원들에게 테니스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거침없이 테니스 예찬론이 쏟아져 나온다. 우선 테니스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에다 순발력 및 유연성을 기를 수 있어 건강유지에 좋고 여성들에겐 따로 다이어트가 필요 없단다.

테니스 그 자체만으로도 뛰고 싶은 충동이 있는 운동이다. 통쾌하게 작렬하는 강력한 서브, 이 한방에 모든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강력한 스트로크는 마음의 근심을 덜어 버리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단다. 운동은 습관이다. 매일 모여 운동을 하다가 안 하면 몸에서 이상증후가 나타난다는 마당클럽 회원들.

테니스는 삶의 보약이다

“코치님이 힘이 약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빈틈없이 회원관리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 어딜 갔다와도 빼놓지 않고 테니스를 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신입회원 신희윤씨는 초보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합덕 덕영테니스코트를 운영하고 있는 최선미 코치는 “5면 정도의 좁은 코트지만 균형 있게 잘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커서 소규모 대회에 출전도 하고 있고 테니스 가족잔치도 열면서 테니스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을 마친 후 마당클럽 회원들은 월례회의를 통해 “테니스는 삶의 보약이다”라는 표어 아래 개인과 가정의 건강 파수꾼, 최고의 테니스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오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