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자연의 일부로서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황대권씨는 21세기는 생태주의적 사회, 공동체 사회가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씨는 “산업혁명 이후에 형성된 기계론적 세계관은 자본주의와 결합되면서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자연을 급속하게 착취하고 있다”며 “인간의 의지에 따라 맘대로 자연을 조작할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는 이미 정화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여서 기계론적 세계관을 버리지 않는 한 대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씨는 대파국이란 핵전쟁,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날 예측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라며 매우 우려 섞인 전망을 했다.
또한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는 반드시 인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된 일을 하며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살아가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파국을 면하기 위해서는 생명론적(생태주의) 세계관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와 다른 생명을 동등하다고 생각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인간의 생활방식 자체를 자연친화적인 태도로 바꿔야 한다”며 “특히 경제학적 가치가 아닌 생물학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량을 낮추고 인간사회 규모를 작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농촌은 도시의 식민지화 돼가고 있다고 말하는 황씨는 “모든 부와 사람이 도시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막고 세계화 속에서 자연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지역공동체’”라고 강조하며 지역언론의 역할을 마지막으로 상기시키고 강의를 마쳤다.
“자본주의 경쟁사회를 넘어서 서로 협력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언론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소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