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사회적 관심사도 변했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즐기고 사느냐, 어떻게 만족하고 사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문화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 당진에도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당진 군민의 문화적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분야별 단체들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점검하며 각 분야별 단체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한 때다.
이번 마당기획에서는 예술분야를 미술, 음악, 문학, 사진, 국악, 서예 등 6개로 나누어서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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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기원은 인류의 기원과 함께 출발한다. 고대의 벽화를 보면 그 시대에 살았던 인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그림이 인간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사람들의 고차원적인 생각을 반영한 미술분야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왔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술은 이제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현재 당진에는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이하 미협)와 학동인회가 어느 지역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화가들의 활동에 대한 지원이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장철석 미협 지부장은 전시공간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1년에 한번 정기전시회를 당진에서 하고 있지만 개인전 등 그 외 전시회의 경우, 서울이나 대전 등 대도시로 나가 전시회를 갖고 있다. 물론 개인전의 경우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대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 그림은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당진에서 미술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려면 근본적으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야만 할 것이다. 이종호 화가(송악고등학교 미술교사)는 당진에서 전시회를 자주 열어 군민들에게 그림을 자주 접하게 해 줌으로써 감상할 수 있는 안목과 그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가 자신에게도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당진에서 미술이 대중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내년 말에 준공되는 문예회관을 두고 그동안 각계인사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어찌 되었든 문예회관이 건립되고 나면 그동안의 갑론을박은 잠시 뒷전으로 물려두고 문예회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예회관이 지어졌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문예회관이 지어졌다고해서 전시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미술계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미술분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자치단체가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고, 문화예술단체 또한 다각적인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 지원이 된다 하더라도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사람 또는 단체에게 지원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자치단체와 미술분야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이끌어내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당진군민들의 그림에 대한 관심도를 얼마나 많이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그림을 많이, 또 자주 전시한다 해도 그 그림을 보러 와 줄 사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은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전시회를 많이 열어 당진군민들이 그림을 자주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타도시로 나가서 전시를 할 수밖에 없는 당진의 현실적인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