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맑고 산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꿈이고 희망이지만 우리네 인생이 꿈같은 환상 속에서만 살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어느 정도 먹고 살 만큼 되었으니 환경도 생각해야 한다.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산허리를 자르고 쓰레기로 바다를 메꾸는 일은 감시해 막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땅과 물을 지켜야 한다. 또 유용하게 사용해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슬기로움도 익혀야 한다.
정부와 국회에 이어 이젠 법원까지 나서 해야되네 안되네 시끄러운 새만금 사업은 80년대초 계획해 91년도에 착공하였으니 아마 환경에 대하여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시작한 사업이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간척한 시화호가 간척을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몰리게 만들었고, 갯벌에 대한 관심, 물의 중요성 등이 부각되어 환경단체의 주장이 힘을 얻어 동강댐을 백지화시켰다. 새만금 간척도 중단하자고 목소리를 합하고 있다.
과거 철리어커로 바다에 돌덩이를 밀어넣다가 많은 인부들을 바다속에 수장시켰던 소규모 간척사업이 보리밥에 쌀 몇 알갱이 더 넣어 먹을 수 있게 해줬다. 삽교호 개발사업은 당진, 예산, 아산, 홍성 등지의 농지를 옥토로 만들었고 서해안 개발시대를 열게한 사업이었고 서산AB지구, 아산호, 대호호가 그렇다. 또 바다 한가운데에 쇠말뚝을 박아 조성한 공단들은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간척사업이 국운을 바꾼 사업이라고 극찬하던 때가 엊그제였다.
환경을 생각하고 갯벌을 보존하려면 새만금사업은 즉시 중단하고 원상회복을 해야 마땅하다. 이미 수 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어도, 또 원상 회복하려면 수십 조원이 들어가도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냉정한 판단으로 합리적인 차선의 선택은 없는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방조제 33킬로중 단 2킬로만 남았다고 한다. 이젠 중단할 수도 없고 원상회복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지금까지 퍼부은 수천 수백만톤의 흙과 돌덩이가 거센 조류에 흩어져 오히려 환경을 더 파괴하게 할 것이며 국론을 분열시켜 국민만 불안하게 할 것이다.
환경을 지키려고 밤잠을 못자던 환경단체의 노력으로 당초계획에 없던 환경정화 시설을 크게 확충하게 하였고 친 환경적 개발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큰일을 해냈다. 모든 국민들이 박수를 쳐줄 업적을 남겼다.
이 정도면 얻을 만큼 얻었다.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다. 새만금을 먼 훗날 푸른초원에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넘겨줄 때 그들은 환경단체와 개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기록에 남기려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