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체협약 체결을 둘러싸고 공동교섭을 요구하는 농협노조와 개별교섭을 주장하는 조합장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농협노조 충남본부는 그동안 10차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교섭을 요청했으나 도내 대다수 조합장들이 공동교섭을 거부하면서 교섭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당진의 조합장들은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들이 교섭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체협약 체결이 계속 지연되자 농협노조는 오는 26일경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교섭이 지연되는 이유는 농협노조와 조합장들의 교섭방식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농협노조에서는 광역단위 지역본부 차원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합장들은 각 조합별 개별교섭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조합장들은 각 지역 농협마다 경영 여건이 다른 상황이므로 각 조합의 여건에 맞게 개별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농협노조는 완전히 똑같은 근무여건은 아니더라도 동일한 일을 하고 있는 농협 직원들의 기본적인 근무 여건은 통일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교섭을 내세우고 있다.

조합장들의 교섭거부가 계속되자 농협노조는 가장 바쁜 수확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신속한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조정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리본 패용 등 준법 투쟁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정시 출퇴근 등으로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어서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