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문은 사측 주장 수용, 내년 재협의키로
아이앤아이스틸(INI Steel)의 노사가 4조3교대 체계를 인천·포항공장과 동일한 수준에서 운영하고 조합원에 대한 연 4시간의 교육시간을 인정하는 대신 전문은 내년에 재협의하는 등의 단체협약 내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아이앤아이스틸 노사는 지난 12월23일 상견례 이후 7개월 간 계속됐던 갈등을 마무리했으며 노조는 지난 3월14일 13차 교섭이 결렬되면서 돌입했던 집행부 철야농성을 중단했다.
아이앤아이스틸 노사는 지난 3일 낮 2시 제20차 단체교섭에 들어가 마라톤 협상 끝에 다음날인 4일 새벽 1시45분에야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임금을 4조 3교대 체제 적용과 동시에 97%로 적용하고 임금체계를 인천 및 포항공장과 동일한 체계로 운영하며 임시직·계약직·시간제 근로자의 고용을 최소화하기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조합원에 대한 연 4시간의 교육시간을 명문화하고 명예산업안전관을 조합에서 추천한 직원으로 하되 작업중지권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진쌀 사용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구내식당 사용 농산물은 기존의 ‘우리농산물’에서 노조가 주장한 대로 ‘우리지역 농산물’로 명문화했다.
반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인정여부로 쟁점이 됐던 전문의 해당 조항은 사측이 요구한 대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아이앤아이스틸지회’로 하고 내년에 재협의하기로 했다.
단체협약안에 잠정합의한 노조는 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인원 494명 중 418명이 투표에 참가해 372명이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89.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에 성공한 노사는 9일 2시 노사의 교섭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직장의 안정화와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노조인 금속노조 한보철강 지회의 남호진 교육선전실장은 “4조3교대를 인천·포항공장과 같은 수준에서 운영하며 연 4시간의 조합원 교육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전문의 내용을 내년에 재협의하는 것으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