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앤아이스틸 당진 A열연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전환배치가 단행되자 노조에서 강제 전환배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아이앤아이스틸은 지난달 15일 A열연공장 근로자 96명을 B열연공장으로 발령, 전환배치를 단행했다. 이번 전환배치는 중국 철강재의 수입급증과 포스코의 철강재 가격인하 등으로 철강경기가 악화되자 A열연공장 전기로 1기의 가동중단을 결정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B지구로 전환배치된 인원들은 올 10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정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B지구 열연공장에 투입됐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전환배치가 이뤄졌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전환배치시 노조와 충분히 협의한다는 노사협의회와 단협사항을 무시하고 조합원의 의사는 무관한 부서에 배치되는 등 강제 전환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이앤아이스틸사측은 “노사협의회 정신에 입각해 동일직종 전환배치를 원칙으로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향후 이와 관련된 사항 발생 시에도 노조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앤아이스틸의 노사는 지난달 8일 특별임시노사협의회를 열고 △가급적 동일직종 전환배치 우선 △강제 전환배치가 되지 않도록 본인의 의사 최대한 반영 △B지구의 협력화 최소화 △특수직종 제외한 일반 직종 신규 채용시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