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말에 준공된 국도 32호 탑동사거리 인근 도로에 물이 고이고 보도블록이 내려앉는 등 문제가 이어지자 부실시공을 지적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읍 탑동초등학교 앞 육교 부근의 도로는 배수시설이 잘못 시공돼 비만 오면 2개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 도로보다 지반이 낮은 탑동초 운동장은 비가 오면 도로에서 빗물이 흘러내려 운동장이 물에 잠기고 있다.
탑동사거리 주변 보도는 지반이 가라앉아 곳곳의 보도블록이 움푹 내려앉은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2개 차선에 걸쳐 물이 고이는 육교 부근 도로는 차량들이 신호를 받아 정지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사거리 앞에 위치해 겨울철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 탑동초 운동장으로 몰려드는 빗물은 학교 입구에 지반이 낮은 운동장으로 노면의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기공에서 시공한 국도 32호 공사가 준공된 지 채 일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곳곳에 문제가 드러나자 주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건설업을 경영하는 한 지역주민은 “도로에 물이 고이면 겨울철에는 빙판으로 변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도로가 부실투성이다. 대기업이 무슨 공사를 이렇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실 지적에 대해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이정민씨는 “지난 4월에 해당 도로를 인수받아 시공사인 롯데기공에 문제되는 부분들에 대한 하자보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기공 김창수 과장은 “초등학교 운동장 우수 침범 문제와 보도의 인터록킹 침하는 이미 알고 있으며 현재 보수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도로에 물이 고이는 문제는 처음 듣는다”며 “하자보수를 요청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로관리 관청과 시공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공 당시 철저한 공사 감독과 준공시 배수문제에 대한 확실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