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인생의 반려자”라고 했다.

또한 한 권의 책은 “죽마고우(竹馬故友)도 되고 지란지교(芝蘭之交)의 향기 나는 친구도 된다”고 했다.

요즈음 크고 작은 각종 사고들을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며 살아간다. 불의의 사고로부터의 위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도서출판, 이레의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기에 독서의 계절, 이 가을에 많은 독자분들에게 이 한 권의 책을 당당히 권하고 싶다.

주인공 지선이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길에 교통 사고를 당해 전신 55%에 3도 화상을 입는다. 한 음주 운전자가 낸 6중 추돌 사고였다. 7개월간의 입원. 11차례의 수술.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치료. 너무 아파서 하루가 10년보다 길게 느껴져 더 힘들었던 날들이 그에겐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누구든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던 스물 세 살의 꽃다운 이화여대 4학년 여대생. 이 지선! 정말 예기치 않았던 사고 때문에 그는 지체장애 3급 인생에 되었다.

누군가를 돕기는커녕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천성적인 밝음과 명랑함으로 고통스런 치료과정을 이겨낸 후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있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녀를 이 책을 통하여 볼 수 있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고난이 있다. 그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고난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때로는 고난 자체가 가장 큰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전에 곱던 미모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고 온 몸에 화상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지만 이지선은 “고난은 축복입니다. 힘겹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기고 나면 주어지는 보물이 있습니다. 고난을 통하지 않고서는 배울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열매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엄마의 지극한 사랑, 특별한 사람........ 당신은 VIP, 사고 후 처음 당진으로의 화려한 외출 등 그의 이야기를 보면 맑은 눈빛이 그 누구보다도 강렬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독서하기 좋은 가을이다. 일도 좋고 돈도 좋지만 오늘만큼은 가까운 서점에 가보자.

그리하여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과 사랑, 동료들의 따스함을 한 권의 책을 통하여 우리들의 가슴속 깊이 파고들게 하자.

지선아 사랑해

·지은이 : 이지선

·출판사 : 이레

·가 격 : 9,000원

최병부

당진군청 산림축산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