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출마예정자 올 10월말로 보궐선거 예상

내년 6월 보궐선거 거의 확실시, 정치일정 투명해져

총선 출마 자치단체장의 180일전 사퇴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군수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출마예정자들은 다소 허탈한 표정 속에서도 일단 한숨을 돌리고 선거준비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위헌결정이 내려지기 전 군수 보궐선거를 준비했던 상당수 출마예정자들은 김낙성 군수가 9월에 사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에 사퇴할 경우 내년 6월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8개월 간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상당수 출마예정자들은 올 들어 사실상의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실제로 각종 행사와 경조사에서 출마예정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 군수가 자신의 정치일정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퇴할지, 사퇴한다면 언제 할지 몰라 무척 혼란스러워했다.

어쨌든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로 출마예정자들은 그 동안의 혼란에서 벗어나 계획적으로 선거준비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 군수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군수 보궐선거가 사실상 내년 6월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군수선거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바 있는 황규호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부위원장은 “김 군수가 총선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할 것이 아니라 임기를 끝까지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다면 군 책임자로서 분명한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종기 천안부시장은 “사퇴시한 180일은 너무 길기 때문에 위헌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일단 한숨을 돌렸으며 여유를 갖고 서서히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이덕연 군의회 부의장은 “당초 10월말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다소 허탈하다”며 “그러나 훨씬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게 됐으며 쉬지 않고 내년 6월까지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많은 주민들은 내년 6월 보궐선거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보궐선거 출마예정자들은 김 군수의 투명한 정치일정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