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퍼센트가 만족할 수는 없다’ ‘공무원의 운명은 종이쪽지 한 장에 달려있다.’ 이와 같은 말들은 인사와 관련해 흔히 회자되는 말들이다. 이번 후속인사에서도 이러한 말들은 여지없이 적중하고 있다.
민종기 군수는 지난 2일 6급 이하 후속인사(이하 인사)발령을 끝으로 ‘일하는 당진시 건설’을 위한 인적구성의 기본토대를 구축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처음으로 주요직(기획·예산·인사·행정·경리) 팀장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실시했다. 공모결과 인사에 10명, 예산에 6명, 기획에 0명, 경리에 4명, 행정에 2명이 각각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의 연공서열과 학연·지연을 중시한 인사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무원 개인의 자질과 잠재력을 우선시 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공무원노조 당진지부 최창용 지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한번 군에 들어오면 영원히 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으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연공서열, 학연, 지연을 타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당진해운 이병성 상무는 경제 항만 관련 인사에 대해 “비교적 현재의 당진군 입장에서 최선의 인사였다고 평가한다”며 “해운항만관련 적임자가 배치된 것”에 대해 환영했다. 또 “당진항 지정에 관여해온 기획경영실 김덕주 계장이 유임되면서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돼 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능력있고 일 잘한다는 인사들이 적성에 맞게 많이 움직인 것 같다”며 이번 인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준우 전 지역사회연구소장은 “담당에서 팀장으로 명칭이 바뀐 만큼 각 부서 팀장들이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권한 강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사기준이 부서별로 차등 적용되면서(직위공모제 또는 연공서열 및 인사평가) 일부 공무원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보다 더 합리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천환 군의회 의장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각 인사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파악했으면 하는 점과 읍·면장의 의견수렴을 더 많이 하지 못한 점 등”을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6급 이하 인사를 끝으로 윤곽이 들어난 민종기 군수 체제를 지켜보는 군민들은 인사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지만 인사를 통해 마련된 틀이 군의 발전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군수의 비전 실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