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시스템음향 대표 김종근

지난 9월26일부터 3일 동안 치러진 상록문화제가 끝나자 여러 사람들이 음향에서 하울링(houling)이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음향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 하더라도 하울링이 발생하지 않는 장비는 없다. 이 하울링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공연을 하기 전에 미리 여유를 두고 음향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푸른음악회 공연은 총 16개의 마이크가 사용됐다. 하울링을 막기 위해서는 16개의 마이크를 일일이 조율해야 하지만 행사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리허설 없이 공연을 무리하게 진행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는 아무리 좋은 장비와 뛰어난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하울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상록문화제와 같은 큰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 음향이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리허설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음향기기가 어느 정도 조율이 된 상태에서 공연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하울링 (houling) : 스피커에서 나온 음성신호가 다시 마이크를 통해 확성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제일 레벨이 큰 주파수가 두드러지게 확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중고음, 고음이 확성이 잘 되기 때문에 ‘삐익’하는 듣기 싫은 소리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