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참여연대·대전충남민언련· 당진군 공보과 등 참석

당진군의 브리핑 실 운영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담당부서인 문화공보과의 책임자가 만나 공개토론회를 벌이고 칸막이 제거 등 구조변경과 운영규칙 제정 등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지난달 28일 낮 1시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과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우희창 사무국장, 개혁국민정당 당진지구당의 민병홍 지구당위원장, 당진군 문화공보과의 오성환 과장, 이권호 계장 등은 군청 브리핑 실에서 브리핑실 운영과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의 시작과 동시에 조상연 사무국장은 “기자들의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브리핑 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칸막이와 서랍이 달린 개인용 책상 6개로 인해 사실상의 기자실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브리핑 실의 개인용 책상을 없애고 대신 정 필요하다면 인터넷 전용선을 테이블 가운데로 빼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우희창 사무국장은 “브리핑 실을 과거의 기자실과 구별짓는 제일 첫 번째 기준은 폐쇄적인가, 아닌가 이다”라며 “운영형태상 시민이나 일반기자들의 출입이 자유로운가, 얼마나 공개적인가, 그리고 구조상 기자들이 상주할 수 있는 구조인가 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국장은 “칸막이와 서랍이 달린 개인용 책상을 놓는 것은 상주할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병홍 위원장은 “브리핑을 위한 용도라면 개인용 책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굳이 놓아야 한다면 앞쪽으로 배치해서 강의실 형식의 구조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과장은 “가원다방 화재사건 당시 15명의 기자들이 몰렸는데 군청의 인터넷 선이 행정전용 내선이기 때문에 기사와 사진을 송고할 수 없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기자들이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은 갖춰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브리핑 실의 구조에 대해서는 직원들끼리 여러 가지로 구상도 해보고 실제 배치도 해보면서 지역의 현실에 맞게 시설했다”며 “어느 기자든 수시로 들어와서 활용할 수 있으며 공개적이고 개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의 토론은 브리핑 실의 개인용 책상에 설치된 칸막이가 집중적인 논의의 대상이 됐다.

시민단체 쪽에서 잇따라 칸막이를 문제삼자 오 과장은 “혹시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특종을 위해 1분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옆자리에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국장은 “기사 작성하는 것을 옆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서 칸막이를 설치한다는 것은 기자들을 우습게 본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우 국장도 “나 자신도 1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해봤지만 특종은 절대 기자실에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리핑 실 사용규칙 제정에 대해서는 쉽게 의견접근을 봤다.

조 국장은 “사용규칙을 제정하고 내용 중에 개인상주 금지와 업무집중 시간 출입제한 등을 명시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오 과장은 “여러분이 만들지 말라고 해도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상황”이라며 “타 실과의 경우 브리핑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브리핑 실의 사용에 대한 개념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칸막이 제거 등 구조변경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군수와 부군수에게 보고해서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칸막이 제거와 사용규칙 제정 등에 대해 시민단체와 군 문화공보과가 의견접근을 봄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구조변경과 운영의 방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