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비 24억원, 국비 확보는 2억4천7백만원

연초 군수의 읍·면 순방에 이어 2004년도 시책구상보고에서도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계획이 발표됐으나 예산확보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달 20일 열린 2004년도 시책구상보고에서 “노인 종합복지회관 건립을 통해 노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 급증하는 노인들의 복지수요를 충족하고 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복지 기반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진군은 예산확보방안으로 “소요 사업비 중 국비 10억5천만원을 확보하도록 총력을 경주하며 국비 미확보시 군비 또는 노인복지기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예산확보 방안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이다.

사회복지과의 노인복지담당 공무원은 “지금까지 노인복지회관 관련 국비는 10억5천만원 중 2억4천7백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충남도 쪽에 배정된 복지부 예산을 놓고 당진군을 포함한 3개 시·군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7억원이 넘는 군비를 새로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며 노인복지기금의 경우 현재 8억원 가량이 적립된 상태이지만 사용처가 있기 때문에 전체를 복지회관 건립예산으로 사용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당진군의 노인 종합복지회관 건립 약속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초 김낙성 군수는 읍·면을 순방하면서 노인복지회관을 2005년까지 세 곳에 나눠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지난해에도 당진군은 올해까지 국비 50%의 지원을 받아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 2천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건평 700평 규모의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국비가 2억4천7백만원밖에 확보되지 않자 한때 건립을 포기하기도 했다.

예산확보 방안이 불명확한 상황임에도 일종의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있는 당진군 행정에 대해 주민의 불신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