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식
당진군 전업농 연합회장
쌀은 우리 오천년 역사와 맥을 함께 해온 국민의 혼과 같은 우리의 영원한 먹거리다.
초근목피를 식량 삼던,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을 까맣게 잊고 사는 우리 국민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지구촌의 많은 인종, 아니 가까운 이북동포의 배고픔 마저도 실감하지 않은 채 엄청나게 밀려오는 수입농산물에 밀려 우리 식량주권이 잠식되어 빼앗김을 의식하지 못한 채, 암울한 장래의 날도 예견하지 못한 채 우리 농업은 쇠잔해 가고 있다.
시대적인 쌀농업의 어려움과 위기 속에 해가 갈수록 농업소득의 격감은 전국 농업인이 겪는 아픔일 뿐 아니라 농업 웅군인 당진 농업이 겪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세계 농업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자면 경지면적과 기술면에서 전국 제일의 우리 당진 쌀농업이 버팀이 되지 못하면 이 나라 쌀농업의 존립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우선 전국 제일의 당진쌀 고품질 생산을 위해 어느 한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들을 지적하여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당진 명미를 위해 행정과 군민들이 일사불란한 의지를 갖고, 중·장기적 안목과 지속적인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명미 당진쌀로 토착화 할 수 없다고 본다.
첫째, 고품질 쌀 생산은 토양과 토질이다.
왜? 전국 각 지역이 최고 수량을 내고자 하는 욕심이 없겠는가! 사람도 체력이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과 같이 지력이 뒷받침이 되지 못하면 최고 수량은 물론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좋은 땅에 땅심과 지력을 높이는 농토 배양을 위해 필요성분을 채워줘야 하겠다.
두 번째, 농업 용수는 좋은 쌀 생산의 필수 요소다.
그러기에 심심유곡 청정계곡에 개똥벌레 축제를 통해 깨끗한 물 하나로 소비자를 공략하지 않는가 말이다. 삽교천 물은 당진쌀의 사활이 걸려 있다.
세 번째, 청정환경 조성이다.
광활한 들판 어귀에 공장이 들어서 유해한 매연을 배출한다면 이것 또한 좋은 쌀 생산의 저해요소가 아닐 수 없다.
네 번째 맛좋고 질좋은 품종이다.
식량자급을 위해서 맛과 질보다는 양 위주의 다수확 지향적으로 인해 다수확 계통의 품종을 선호했지만 이제 양보다는 맛과 질이 뛰어난 품종의 엄선이다.
다섯번째 재배방법의 혁신이다.
화학비료 과용은 식미치를 떨어뜨려 품종의 기능과 밥맛을 변하게 함으로 고품질 쌀생산과 옛날 그 맛을 되찾자면 무엇보다도 농약과 화학비료를 대폭 줄이거나 무비료인 자연농법으로 재배방법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여섯번째 적정한 수확시기다.
덜익은 벼를 조기 수확함도 수확이 감소될 뿐더러 오랜 화력건조시간으로 밥맛을 떨어 뜨리고, 건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스라진 벼를 늦게 수확함도 절미현상으로 수확도 감소되려니와 품종 본연의 기능을 깨 밥맛이 떨어지므로 80% 익음의 시기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감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곱 번째 적정온도에 의한 건조다.
건조 철칙을 잘 준수하여 수분량 16~17% 수준의 저온건조로 고품질 쌀이 중요한 한 과정을 실수없이 일등 밥맛을 창출해 내야겠다.
여덟 번째 보관이다.
사실상 곡물이 안전하게 변하지 않는 적온에 보관할 수 있는 창고와 싸이로가 보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겠다.
아홉 번째 도정이다.
전국에 재래 정미소를 밀어내고 많은 투자와 시설을 갖춘 미곡 종합처리장이 너무 많이 세워져서 다소의 문제는 있지만 좋은 쌀을 도정해 내기에는 다행스럽다.
열 번째 소비자가 인정하는 고품질 농산물의 가격지지와 판매다.
일반 농업보다 고품질 생산을 위해 과정과 요소마다 생산자의 정성 어린 투자 시설 등 차별화된 농산물을 소비자가 인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신뢰가 구축되어 좋은 쌀 만들기에는 수확감소는 피치 못하게 파생되는 농가의 손실이다.
대략적으로 열거한 과정들이 당진쌀 고품질화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농업인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행정적 자원이 요청되는 부분과 기술적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 구별될 수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당진쌀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쌀동자」와 「해나루」의 캐릭터와 브랜드를 광고 홍보를 통해 유통과 신용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게 됨이 당진쌀이 명미로 신속히 정착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당진인의 정성어린 노력이 전국 제일 농업군인 우리 당진 농업인을 살리는 첩경임을 인식하고 이 일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소비자가 찾는 당진쌀을 만들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