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 주민자치센터의 사무장을 맡고 있는 임경진(25)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풍물동아리인 ‘소리나눔’에 가입해 우연히 풍물을 접하게 됐다고 한다. 경진씨는 현재 당진참여연대 풍물패 ‘꾼’으로 활동하면서 5년 째 송산초등학교의 재량활동을 지도하는 강사로서 아이들에게 풍물을 전수해주고 있다. 작년 8월 우즈베키스탄 불교협회 양기훈 법사의 초청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간 경진씨는 3개월 동안 머물며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뿌리문화를 전하고 돌아왔다.
치르치크시의 화학문화궁전에서 20~80세에 이르는 20여명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에 대한 기초지식과 타법 등에 대한 강습 뿐 아니라 틈틈이 한글도 가르쳤던 경진씨. “한국을 같은 민족이 아닌 그저 잘 사는 이웃나라로만 생각하는 그들에게 같은 민족으로서 동질성 회복과 함께 청소년 문화가 전무했던 그곳에 새로운 문화를 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문화가 없던 우즈베키스탄의 실정에 충격을 받은 경진씨는 문화 불모지로 알려진 당진에 풍물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화·환경과 관련,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소질을 계발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진씨는 초등학생의 취미활동들이 고교와 대학교에까지 연계될 수 있는 문화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방법을 모색해 추진 실무단을 결성한 경진씨는 독립적인 청소년 문화를 육성해 청소년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