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청사 신축 후보지 조사 중간용역보고회 열려

참석자들 설문조사 지역편중·지도 인식불편 등 문제제기

당진군 청사의 신축 후보지로 축협 사료공장 부근과 토궁가든 뒤편이 유력한 대상지로 제시됐다.

지난 11월21일 열린 당진군 청사 신축 후보지 조사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용역을 담당한 (사)경영정보연구원은 읍내리와 원당리, 채운리, 대덕리 등 당진읍 일원의 7개 후보지에 대한 특성 및 장단점을 비교·분석한 중간요약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축협 사료공장 부근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장기발전이 가능하며 장소성 및 교통흐름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기착수가 불가능하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토궁가든 후면은 계획도로인 동·서·남부대로와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고 장기발전의 적지이며 시가지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소성과 중심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8월 후보지 공모 결과 유일하게 접수된 원당리 75-1번지의 원당골프장 자리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개발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북부도로 및 동부대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한 반면 장소성 및 중심성이 부족하고 관련시설과 연계성이 미흡해 시가지의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미널 이전 후보지 선정시에도 거론됐던 구 두산우유공장 자리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북부대로 및 동부대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지역개발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나 장소성 및 중심성이 부족하고 관련시설과의 연계성이 미흡하며 시가지 공동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부지 매입비용도 과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육군 1789부대 2대대가 위치한 군부대 부근은 국유지인 관계로 부지매입이 용이한 반면 장소성 및 중심성이 부족하고 시가지 공동화를 초래하며 시가지 접근이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운리 채운여관 후면은 부지매입이 용이한 반면 장소성 및 중심성이 부족하고 시가지 공동화를 초래하며 시가지 접근이 불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계성초교 건너편은 시가지 접근이 용이하고 지역의 장소성 및 정서에 적합하며 관련시설과 연계성이 강하나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부지 매입비용이 과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중간용역 보고에 대해 각 읍·면, 직능·사회단체의 대표들은 후보지 분석 자체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지만 설문조사 방법과 보고서 작성방식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이은규 군의원은 설문조사 시 특정지역에 설문지가 편중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김낙성 군수도 설문대상 주민에게 개인별로 발송하지 않고 각 마을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를 통해 배포한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인수 당진읍번영회 사무국장은 설문내용 중 소각장에 대한 내용이 없어 정확한 주민의견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성기문 도의원은 보고서에 대해 도시계획지도가 아닌 기존 당진읍 지도에 후보지를 표시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용역을 담당한 (사)경영정보연구원의 심재현 수석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내용이 중간용역 보고서인 만큼 2차 설문조사와 재정확보, 기존 도심지 공동화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다음보고서에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낙성 군수는 이날 보고회를 정리하면서 “오늘 발표된 후보지 말고도 더 좋은 지역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며 “난상토론이 되더라도 군민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의견을 규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진군은 앞으로 주민공청회와 함께 중간보고회를 한두 번 더 가진 다음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보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