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처음 갔다는 해명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
지난해 10월 서울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내의 미8군 클럽에서 도박을 벌이다 한 일간지 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송영진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아 전국 언론의 뉴스머리를 장식하는 등 다시 한번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지난달 30일 송영진 의원을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해 서울 용산의 미8군 클럽에서 3차례에 걸쳐 1천만원대의 도박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앞서 부산지검 외사부는 26일 미군 군무원과 공모해 서울 용산의 미8군 영내 카지노를 임대한 뒤 송 의원 등 한국인들을 출입시켜 상습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로 G사 대표 박모(46)씨와 조직폭력배 월드컵파 중간두목 박모(44)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주한미군 카지노에서 한국인 10여명과 함께 7백여 차례에 걸쳐 10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 Y한방의원 원장 정모(44)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송영진 의원에 대해 지난 10월 수차례에 걸쳐 미군 카지노에 들어가 1억7천여만원 상당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지난달 26일 출두를 요구했으나 송 의원은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하다 30일 10시 부산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조사에서 송 의원은 3차례에 걸쳐 1천260만원의 도박을 했으며 도박과는 별도로 5천만원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뒤 다시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홍모씨로부터 1천260만원을 빌려 미8군 클럽에서 세 차례에 걸쳐 ‘블랙잭’ 게임을 했으며 지난해 9월6일 추석을 앞두고 다시 홍씨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돈을 빌린 홍씨는 20년째 알고 지내는 사이이지만 홍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월드컵파 부두목 박씨라는 사람은 누군지 알지 못한다”며 “여러 가지로 소란하게 해서 당진에 계신 분들께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간지 기자의 카메라에 찍혀 곤혹을 치렀던 지난해 10월에 미군클럽을 처음 출입했으며 거액 도박이나 상습도박을 한 적은 없다는 해명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