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이후 맥이 끊겨버린 기지시 줄다리기의 전통을 다시 되살린 장본인 중의 한 사람 김석기(70)씨. 현재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한복을 단정하게 입은 차림이 마치 서당 훈장님 같은 모습이었다. 나이 탓인지 눈이 어두워져 요즘 글을 거의 읽지 못했다는 김 부회장. 그러나 오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당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당진이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어요. 원당지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지만 그외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거지요.”
올해는 4월에 기지시 줄다리기 대제 행사가 열린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4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본 기지시 줄다리기다. 지난 월드컵때 서울에서 시연될 정도. 세계적으로 기지시 줄다리기를 알리려는 노력의 결과로 외신기자단 50여명이 기지시를 방문하기 때문에 외국의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총선은 점점 다가오는데 ‘바로 이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아요. 총선과 지방선거가 걱정입니다”
총선을 대비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들을 자세히 알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지역을 이끌어갈 사람을 소개하고 지역민에게 알려야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정확히 지적한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역의 개발을 맡은 이들이 어느 한 지역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다.
김기연 객원기자







